노리타케노모리에서 놀자!
크래프트 센터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
근처에 살고 있어서 그동안 몇 번이고 가본 ‘노리타케노모리’.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아이들과 굴뚝 광장에서 도시락을 먹고, 어른들끼리 모일 때면 멋진 레스토랑에서 런치 타임... 이 정도로 이 공원을 다 안 것만 같은 기분에 빠져있었다니 이제 와서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노리타케에서 정말 재미있는 곳은 크래프트 센터였습니다!
운영・기획 그룹의 스즈카와 씨, 홍보실의 친제이 씨와 웰컴 센터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 뒤, 노리타케노모리를 소개하는 비디오 영상(약 7분)을 보고 간략히 그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때 노리타케노모리의 역사에 대해 잘 이해해야 이다음 과정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습니다.


크래프트 센터로 이동. 500엔의 입장료가 있어서 그동안에는 전혀 가보지 않은 곳입니다. 이곳은 노리타케 ‘본차이나’ 제조 공장. ‘본차이나’란 원료에 소뼈 재를 섞어 만든 자기로, 흙이 원료인 도기와는 촉감이 전혀 다릅니다. 1층에서는 원형 제작부터 원료를 부어 넣고 유약을 발라 굽는 과정까지 제조 과정을 견학. ‘틀에서 꺼냈는데 이음새가 없잖아!?’라며 놀라워했더니 작업을 하고 있던 장인께서 ‘이렇게 해서 그래요’라며 손수 주걱으로 표면을 고르게 하는 작업과 광을 내는 작업을 보여 주셨습니다.
2층에서는 소묘(핸드 페인팅) 또는 인쇄한 시트로 ‘자기에 무늬를 넣는 작업’과 접시 가장자리에 ‘금색 선을 그리는 작업’ 등 장인의 숙련된 기술을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2015년 천황 부부가 시찰했을 때는 그 뛰어난 기술에 크게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정교하게 그려진 당시의 화첩에 감동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었던 것이 3층과 4층에 있는 뮤지엄이었습니다. 4층은 해외에서 어떻게 인정받게 되었는지, 그 고난과 노력의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여기에는 창시자 모리무라 이치자에몬을 비롯한 “모리무라조”의 프로젝트X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대강 설명하자면 도쿄에 회사를 설립하고 뉴욕에 수입 잡화 가게를 연 이치자에몬은 도자기의 장래성에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인들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전개해야겠다’며 일본인 화가를 뉴욕으로 파견하여 당시 미국의 유행을 반영하여 디자인화를 그리게 했다고 합니다.
바로 그 디자인 화첩을 여기서 볼 수 있는데, 정말이지 대단합니다! 그리고 그 디자인화는 일본의 화공들에게 보내졌는데 여기서도 역시나 훌륭한 솜씨로 디자인화와 전혀 다르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좋은 물건을 만들고자 하는 진심이 전해진 것이지요.


3층에서는 세계정세에 따른 디자인의 변천과 다양한 디너세트를 함께 볼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 ‘이 접시에는 어떤 요리가 담겼을까?’ ‘어떤 집에서 사용했을까?’ 등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망상가인 저는 무척 즐거웠습니다.
나도 모르게 열중하게 된 ‘도자기 무늬 그리기 체험’
재미있는 구경에 흥분된 마음으로 ‘도자기 무늬 그리기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하얀 본차이나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 코너인데 이날은 체험자 중 커플이 유독 많았습니다. 머그잔과 접시, 장식품 등 종류도 가지각색. 그림 그리기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밑그림이 그려진 타입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 그리고 싶은 디자인을 미리 생각해서 종이에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샘플집을 받을 수 있지만,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니까요. 도자기용 물감은 굽고 나면 색이 달라지기 때문에 색 견본을 보면서 그립니다. 볼펜으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는데 저는 그냥 바로 그렸습니다(성격이 나오네요).
처음에는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았던 저도 그리면서 점차 말수가 줄어들었습니다. 손끝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이라는 게 나도 모르게 점점 집중하게 되네요. 장인분들을 따라서 같은 폭으로 칠하려고 생각했는데 전혀 마음처럼 되지를 않습니다. 얼룩지고 울퉁불퉁해지고...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그래도 뭐 어떤가요?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완성품은 1~2주일 후 집으로 배송됩니다. 택배를 기다리는 것도 재미 중 하나이지요♥














